나무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 보살의 "나무"란 뜻은 무엇인가

  원래 석가모니부처님의 말씀은 그 당시에는 글로 표기되지 않고 전형적인 경의 형태도 갖추지 않은 채 구전되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석가모니부처님이 입멸하신 후 교설을 일정한 형태로 편집하여 인도의 옛말인 산스크리트어나 팔리어로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들이 흔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하는 나무라는 말은 인도 고대어의 나마스라는 용어를 한문으로 소리나는 대로 옮겼을 때의 표기어입니다.

  나무는 한자로 남무(南無)가 일반적인 용례로 쓰이지만, 중국에서는 남모(南모), 나모(那謀), 나마(那摩) 등 여러 가지로 음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나무는 한자 그 자체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범어의 나마스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러면 나마스의 뜻은 무엇일까요.

  나마스란 예경한다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대개는 예경의 대상과 함께 쓰여 예경대상에 대해 귀의하여 믿고 따른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나마스는 뜻에 따라 번역할 때는 귀명(歸命), 경례(敬禮), 귀례(歸禮)로 한역되었습니다. 예불할 때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라고 하는 삼귀의(三歸依)의 귀의는 모두 범어의 나마스를 뜻으로 번역해서 표기했을 때의 용례입니다.

  한글로 표기했을 때 우리는 대부분 한자어를 그대로 사용하므로 나무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의 나무는 석가모니부처님 또는 아미타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께 귀의하여 그분들을 믿고 따르겠다는 뜻입니다. 나무라는 말은 여러 부처님과 보살의 명호 앞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경정의 이름 앞에도 쓰여 한 특정한 경전의 가르침에 귀의한다는 뜻으로도 자주 쓰이는 것입니다.